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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람보다 열 배 빠른 속도로 반응하는 자율주행차? 5G 상용화의 필수요건은2017-1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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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48&aid=0000229326

 

지난 11, KT가 강원도 현지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한 SK텔레콤을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 올림픽 조직위가 공문까지 보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양사 갈등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는데요.

 

이처럼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양사가 분쟁에 휘말린 것은, 결국 5G 서비스 예비경쟁자들의 신경전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KT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336640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세계 최초 흑백TV 중계, 1964년 도쿄 올림픽 세계 최초 컬러TV 위성중계, 2012년 런던 올림픽 세계 최초 4스크린(TV,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PC) 중계까지, 올림픽은 전 세계 스포츠 축제의 장인 동시에, 당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방송기술이 총동원되는 기술 경연의 장이기도 합니다.

 

개막을 50여일 앞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고화질 생중계, VR(가상현실)중계, 자율주행차 등 최신기술이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봅슬레이 경기의 경우 봅슬레이에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통신 모듈을 통해 선수 시점의 아찔한 활주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며, 피겨스케이팅 경기의 경우에는 선수가 점프를 시도하는 순간 화면 터치를 통해 영상을 멈추게 한 뒤 공중에 떠 있는 선수를 원하는 각도로 돌려서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영상이 제공될 것입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총알을 피하는 순간을 다각도로 표현한 것처럼, 타임슬라이스 영상으로 쇼트트랙 선수들 간의 치열한 레이스나 반칙 장면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각도를 통해 관람할 수도 있겠죠. 이 장면을 내보내기 위해 100대가 넘는 초고화질 카메라가 아이스링크 주위를 빽빽이 둘러싸게 될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8&aid=0002390818

 

이처럼 평창올림픽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스포츠 중계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현재의 4G(4세대 이동통신)보다 속도가 40배 이상 빠르고 처리용량도 100배가량 많은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덕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라도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돌아가는 것처럼, 기존 동영상보다 데이터양이 수십 배에 달하는 초고화질 영상이나 VR영상 역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만 빛을 발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클라우드, 드론 등 막대한 데이터를 발생시킬 신기술이 원활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5G 수준의 통신 속도가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5G를 흔히 ‘4차 산업혁명에 인프라에 비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0&aid=0003116185

 

5G 시대로의 진입은, 단순히 빨라진 전송속도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개념입니다. 이동통신업계에서 말하는 5G는 지금의 4G이동통신과는 성격이 완전 다른 것으로, 4G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었다면 5G는 사람 주변의 물건, 자동차 등 갖가지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2020년에 이르면 전 세계 50억 명 이상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함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는 500억 개 이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IoT시대 혹은 초연결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것입니다.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14556

 

다만 아직 시범 단계인 5G 기술의 완성과 상용화를 논하기 위해서는, ‘속도를 통한 절대적 안정성이 담보되어야만 합니다. 이는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 수술과 같이 네트워크 연결이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요건인데요.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센서가 보내오는 정보를 실시간 체킹하면서 돌발 상황과 급변하는 날씨에도 대응하는 것이므로, 결국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위한 선결 요건은 신속한 통신망 반응을 통한 안정성 확보입니다.

 

현재 4G 기반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처리 시간은 사람의 일반적 반응 속도인 0.01초에 비해 5배 느린 0.05초에 불과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지만, 5G 기반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반응 속도를 훨씬 능가하는 0.001초의 반응 속도로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666490

 

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국가 어젠다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2018년을 5G 이동통신 설비투자 원년으로 확정, 설비투자에 최대 7조원을 쏟아 부을 예정인데요.

 

기존 3G, 4G의 경우 초기 설비투자 이후 투자금액이 연도별로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5G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 규모는 기존과 달리 예측 자체가 어려운데다 오히려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5G는 기존 이동통신과 달리 사람과 사물을 모두 연결하는 초연결기술인데다, ‘속도절대적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기술이니까요.

 

여러 차례 포스팅을 통해, 5G 이상 통신망에 필요한 재원을 통신사뿐만 아니라 네이버·카카오 등 CPND 시장 구성원 모두가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도, 결국 5G 이상 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술의 안정적인 상용화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https://blog.naver.com/it-is-law/221165962888

 

지난 달 우리 정부는 “20193,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들 역시 2020년을 전후로 5G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이번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가 실제로 세계 5G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이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텐데요.

 

나아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말로만 들어왔던 5G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앞으로 5G 상용화와 그 이후의 시대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CDMA(미국식 2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하며 통신 강국으로 우뚝 선 것처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이 5G 시대를 선도하는 ICT선진국으로 다시금 도약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