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8,070원 ▼ 50 -0.62%)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도료(페인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5G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전파 반사체 개발 등의 노력은 있었지만, 조광페인트처럼 실내에 들어온 전파를 도료를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반사체 기술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광페인트는 실내·외에서 별다른 기기 설치 없이 도료만 칠하면 5G 음영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료형 반사체'를 개발했다. /조광페인트 조광페인트는 크리모㈜, 포스텍(포항공대) 홍원빈 교수팀과 함께 약 2년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도료를 활용한 5G 음영지역 해소용 반사체를 개발했다. 조광페인트와 크리모는 9월 중 도료를 이용한 5G 반사체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G의 주파수로 상용화되는 28기가헤르츠(㎓) 같은 초고주파 대역은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일부 영역에서 그림자처럼 전파 수신이 약해지는 이른바 ‘전파 음영 지역’ 발생이 잦다. 4세대 이동통신(4G)에 비해 5G가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중계기, 부스터 설치 등의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기체 크기가 크고, 모든 실내에 설치하기에는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 증가 등의 현실적 제약이 존재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도료형 반사체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도료만 칠하면 되기 때문에 기체와 다르게 실내·외 어디건 눈에 띄지 않도록 손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력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적 기술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도료형 반사체는 5G 대역에서 전파의 입사 각도에 따라 자유롭게 반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설치와 운영 성능 측면에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조광페인트는 이 기술이 통신 장비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선박,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