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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네이버, '뉴스 검색 인기도' 입맛대로 바꿨다…野 압박에 MBC가 방송사 1위2023-10-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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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9/2023062990211.html




 



[앵커]

네이버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가 주루룩 뜨지요? 당연히 가장 위에 올라있는 기사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순서를 정하는 기준을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김하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자 각 언론사 기사들이 순차적으로 뜹니다.

 

최신성을 포함한 20개 알고리즘 요소에 따라 배열 순서가 결정되는 겁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알고리즘 검증위원회 지적에 따라 문재인 정부였던 2019년부터 다른 사이트에 언급된 횟수로 매체 인기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1위는 연합뉴스, 2위 조선일보, 한겨레, 이어 동아일보, KBS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3년 뒤인 20218월 네이버는 돌연 알고리즘을 변경합니다. 민주당이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알고리즘 공개 법안을 추진한 직후였습니다.

 

김남국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1510,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기사가 배열되는 그런 기준이나 이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알고리즘을 전문가위원회에 공개를 해서"

 

언론사를 계열사 별로 분리하고 기사가 인용되는 지수도 반영했는데, 그 결과 통신사 3곳이 상위권이 됐고, 일반 언론사 중에선 MBC가 가장 높이 올라갔습니다. 반면 조선일보는 2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인위적으로 언론사의 순위를 조정했다. 네이버에 외압을 통해서 보수 언론의 순위를 낮춰서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닌가"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위원회의 합리적 검토에 의한 것으로, 언론사 인기도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자사 쇼핑 상품을 상단에 올린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267억 원을 부과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