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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포털 ‘뉴스 알고리즘’ 규제 필요… 여론조작 가능성 들여다봐야”2023-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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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580757?lfrom=kakao



김진욱 변호사는 “알고리즘 요소, 

반영 비중 등이 여전히 

깜깜이여서 포털이 ‘불공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털 편향성 개선 논의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미디어미래비전포럼 등 주최로 열린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 참석자들이 포털의 뉴스 편향성 및 개선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국힘 ‘포털과 댓글’ 세미나 개최

민주 “정부의 포털 길들이기”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알고리즘 실태 점검에 돌입하며 포털 뉴스 서비스를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포털이 ‘가짜뉴스’ ‘편향보도’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의 알고리즘 점검을 “정부의 포털 길들이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포털 태스크포스(TF)는 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등과 ‘포털과 댓글’ 저널리즘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포털이 정제되지 않은 막말과 가짜뉴스를 거르지 못하고, ‘클릭 수 늘리기’를 통한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며 건전한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포털 TF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드루킹 댓글’ 사건,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문제 등에 이어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처리수와 관련해서도 ‘괴담’ 확산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사례로 들며 “가짜뉴스로 판명된 후에도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퍼져나가는 등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 명확하지 못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욱 변호사는 “알고리즘 요소, 반영 비중 등이 여전히 깜깜이여서 포털이 ‘불공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는 “현존하고 명백한 불법행위가 있거나 알고리즘에 의한 여론 조작, 가짜뉴스 유포 및 선동의 가능성이 있을 때 규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KBS 2TV 폐지도 꺼내들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공영방송 전반을 개혁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포털에 대한 압박은 국민의힘의 습관성 길들이기 방법 중 하나”라며 “국내 플랫폼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정치적 공격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