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2일(현지시각) ‘삼성이
인위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갤럭시S22가 시중 제품 중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도 게임이 잘 돌아가지 않는 원인은
성능을 공격적으로 조절하는
삼성의 GOS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품질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는
“단말기 제조사가 이용자들의 주장처럼
성능 저하에 관한 고지 없이 제품을 판매했다면
허위 과장광고,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할 수 있어
표시광고 공정함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정확한 조사와 소비자 권리 회복이 이뤄지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가 불공정 거래 행위를 했다는
신고부터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GOS 탑재는
안전이 최우선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란 입장이지만,
점점 불거지는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내부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안내 없이 GOS 우회를 막은 게 잘못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매뉴얼이 없다”라며
고지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면서도,
앞으로 소비자 불만 대응 계획에 대해선
“(사안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을
공개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한 4㎚(나노미터·10억분의 1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업무나 일상생활
어디서든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