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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카카오·네이버 페이 잇단 오류..."용량 확대·이중화 필요"2023-10-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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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887598?lfrom=kakao



[앵커]
최근 카카오 페이와 네이버 페이 같은 국내 간편 결제 시스템의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감원도 본격 점검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카카오페이 지갑의 금액란에 '조회 중'이라는 문구만 보입니다.

송금 화면도 먹통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배달과 인터넷 쇼핑 등을 이용한 뒤 돈을 결제하지 못했다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카카오 페이' 이용 고객 : 친구한테 금액을 송금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게 카카오 페이만 문제가 생기니까. 제가 카카오 페이만 이용을 하거든요. 저는 해킹이라도 당하는 줄 알고….]

앞서 지난 1월과 4월에는 네이버 페이가 4차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김 모 씨 / '네이버 페이' 이용 고객 : 아무래도 공지나 이런 게 없이 그냥 일시적 장애라고 뜨니까 처음에는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돈과 연관돼 있다 보니까, 답답했죠.]

이처럼 최근 간편 결제 시스템의 잦은 장애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감원도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네트워크 오류나 데이터베이스의 과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급증하는 이용자들을 미처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스템 용량을 키우거나 별도의 예비 시스템을 추가해 트래픽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용량을 확대하든지 아니면 별도의 이중화를 해서 용량이 과부하가 걸리더라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개인 정보를 해킹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도 이중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기업에 좀 더 강화된 안정성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유동영 / 홍익대 소프트웨어융합과 교수 : 보안 시스템이 이중화가 돼 있는 경우가 일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안 시스템도) 이중화가 안 돼 있으면 나중에 서비스 개시할 때 보안 시스템까지 만약에 고장이 나면 복구가 안 되잖아요.]

현재 국내 간편 결제 사업자들 가운데 카카오 페이와 네이버 페이는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안정성이 곧 간편 결제 시장 전체와 직결되는 만큼 사후약방문식이 아닌 보다 책임감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