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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암호 풀려면 돈 내라"…중소기업 해킹 '극성' 2023-10-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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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7317524&cooper=KAKAOTALK


 



<앵커> 


해커들이 PC와 서버를 장악해 중요한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복구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부터 연구기관까지 해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두 달 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상반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백업 서버까지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 


중국에 소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은 데이터를 복구하는 대가로 2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했습니다. 


피해 업체는 금품 요구를 거절하고, 오프라인 대조 작업을 거쳐 자료를 복구했지만 사태를 수습하는 2주 동안 제품 입출하를 비롯한 결재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랜섬웨어 피해 업체 관계자 : 이 정도 매출에 올해 영업이익도 이 정도 났으니까 이 금액은 과도한 금액이 아닌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을 원한다는 회신이 왔었어요.] 


비슷한 시기 경북의 또 다른 부품업체 2곳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피해 업체 중 한 곳은 중개업자를 통해 해커에게 수억 원을 지불하고 나서야 손상된 파일과 서버를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상반기에만 664건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0%가량 늘었습니다. 


침해 사고 신고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는 랜섬웨어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생태계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 CG : 김유진 TBC) TBC 김용우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