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사항(법제도) 개선

 

입법사항(법제도) 개선

 
글보기
제목불매·탈퇴 운동으로 번진 네이버 댓글 조작 파문, 네이버의 정보 독점 시대는 종말을 맞을 것인가2018-01-29 14:38:16
작성자

불매·탈퇴 운동으로 번진 네이버 댓글 조작 파문, 네이버의 정보 독점 시대는 종말을 맞을 것인가

 

 

https://blog.naver.com/it-is-law/221190836798

 

https://blog.naver.com/it-is-law/221191723271

 

네이버는 지난 201710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여론집중도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매체 합산 영향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곧 네이버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같은 메이저 신문사와 KBS, MBC, SBS 같은 공중파 방송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중매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인데요.

 

마치 신호탄이기라도 했던 걸까요. 이후 네이버는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며 1위 매체로서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댓글 조작 파문은 기사재배치 청탁과 검색어 삭제 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곤경에 처해있는 네이버에 카운터 펀치를 날린 셈이 되어버렸죠.

 

그동안 자사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논란이 터질 때마다 자율규제를 통해 자정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네이버는, 결국 관할서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함으로써 사실상 백기를 들었습니다.

 

네이버 측은 이번 수사 의뢰에 대해 댓글 조작 의혹은 내부가 아닌 외부의 일이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단체를 통해 실체를 확인해 보자는 취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어차피 해명을 해봤자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차라리 경찰 수사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272431&sid1=001&lfrom=kakao

 

이번 파문이 유독 시끄러운 것은, 같은 사안을 두고 여야 정치권은 물론 그 지지자들과 일반 네티즌들까지 정반대의 이유를 내세우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의혹은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검토,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불거졌는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 ‘문죄인으로 비하하는 댓글이 기사 곳곳에 달리는 것에 대해 친정부 성향의 네티즌들은 네이버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조작 댓글을 삭제하지 않고 묵인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반면 그와 다른 성향의 네티즌들은 이러한 댓글이 조작이 아닌 실제 민심이라며,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이 좌표를 찍어 일제히 베스트댓글을 점령하는 등 댓글 공작을 할 때는 모른 체하고 있다가,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에만 네이버가 개입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파문은 그저께인 23일 친정부 성향의 네티즌들의 네이버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며, 네이버는 물론 애꿎은 소상공인들까지 실제 피해를 입게 될 모양새입니다.

 

매크로 : 마우스나 키보드 등의 입력장치로 여러 번에 걸쳐 순서대로 할 동작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 클릭을 반복하도록 명령해 기사에 대한 반응을 조작할 때 사용되는 프로그램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66780&cid=43667&categoryId=43667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87083

 

이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페이입니다. 포털 검색 부문은 네이버가 7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NHN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기업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할 경우 네이버의 타격이 크다는 이유인데요.

 

불매운동 측은 네이버 페이 탈퇴 뿐만 아니라 검색·웹툰·블로그·메신저 등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도 일절 이용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불매운동 행동 강령에는 검색은 다음과 구글을 이용할 것, 네이버 웹툰은 절독, 네이버 블로그 계정 삭제, 라인 메신저 삭제, 네이버 광고 클릭 금지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3&aid=0003347235

 

한편 불매운동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현격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그동안 미디어 산업에서 막대한 권한을 갖고도 책임은 지지 않는 행동을 해와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옹호하는 의견과,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포털을 공격하거나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는 행동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또한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실제로 참여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악플도 민심인데 지지자들의 행태가 아이돌 팬클럽 회원 같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 쇼핑에 입점해 있는 개인사업자들에게도 편리한 시스템인데, 정작 불매운동으로 애꿎은 소상공인들만 피해 입게 생겼다.”며 소모적인 댓글전쟁이 불러올 엉뚱한 피해를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0&aid=0003123337

 

물론 이번 파문은 네이버에도 다소 억울한 측면은 있다고 봅니다. 매크로든 혹은 댓글부대이든 실제로 댓글조작이 있었다해도 결국 네이버가 아닌 이용자들에 의해 벌어진 일이고, 또한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기사와 그 기사에 달리는 엄청난 수의 댓글을 모두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구글이 블라인드 형식의 메인화면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네이버는 메인화면부터 기사를 내보내는 형식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댓글은 여론 형성에 미치는 힘이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떠한 것이라도 댓글로 인해 생기는 논란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즉 네이버가 지금처럼 뉴스를 통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하여 광고 수익을 올린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럴수 없다면 구글처럼 블라인드 형식의 메인화면을 채택하는 근본적 변화를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8&aid=0003997141

 

http://cm.asiae.co.kr/view.htm?no=2018012211341762996

 

"네이버·구글의 정보 독점 시대는 끝났다.“

 

많은 분들이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해 그 개념을 알게 된 블록체인과 관련된 말입니다.

 

블록체인이란 상호 간에 오간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블록)으로 보고 정보가 오갈 때마다 연결(체인)하는 기술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내역 등이 담긴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중앙 컴퓨터(서버)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이나 정부가 중개자 역할을 맡으며 독점하던 정보 권력을 완전히 분산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어, 정보 권력의 민주화를 꿈꾸는 사이버 펑크운동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이버 펑크 : 컴퓨터 및 정보기술에 지배되는 사회에 저항하는 운동

 

네이버 등 검색업체들은 입맛대로 검색 결과를 차등 배치하고 검색어 순위 등으로 장사를 하며 무한 권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즉 인터넷 발달로 누구나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모든 정보가 이들을 거쳐가면서 사실상 정보 권력이 더욱 집중됐다는 지적으로, 현재 네이버가 온갖 비판과 위기에 직면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포털사이트에 불과하던 네이버는 이제 정보시장을 독점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드는 IT공룡으로 진화했습니다. 과연 네이버가 변화를 통해 지금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다가올 미래에도 지금의 정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