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적용 첫날
QR코드 전자증명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매출 손해가 발생한 자영업자들의 배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하는
‘백신패스’ 적용 첫날인 13일 오전 11시 45분께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또한 이와 연동된 카카오톡·네이버·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의 QR인증 시스템도
전자증명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
점심시간 식당과 카페를 찾은 시민들은
백신 이용을 증명하기 위해 앱 접속을 시도했으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거나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했음에도
접종 정보를 불러오지 못하는 증상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쿠브(COOV) 서버가 위치한
KT DS 클라우드에 접속 과부하가 발생해
원활한 처리가 안 됐으며, 정상화를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장애는 점심시간 이후까지 이어졌으며
오후 3시부터 정상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접속장애가 점심시간에 발생하면서
식당·카페 등의 백신패스 의무 적용 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보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법무법인주원 김진욱 변호사는
“QR코드 전자증명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질병관리청과
서버를 운영하는 KT DS 클라우드 중 책임소재를 확인된다면,
백신패스 서버 장애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자영업자들은
매출 손해액에 대한 배상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