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변호사가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평가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김진욱 변호사가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평가위원으로 위촉되어, 산·학·연 각 전문분야 평가위원들과 함께 기업지원을 위한 선정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 사업은 지역 내 주력산업 제품·서비스에 SW(소프트웨어)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제품서비스화를 개발하는 동시에 지식재산권 취득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저를 비롯한 평가위원들은 신청기업이 제출한 과제의 적합성과 지원 타당성 및 성과 창출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인데요. 쉽게 말해, 신청기업의 제품이 실제 경쟁력이 있는지, SW·ICT와 융합 시 실질적 이점이 있는지, 나아가 국가·지역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높으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제품인지 등 여부를 평가하려는 것으로, 다만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저를 비롯한 타 지역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평가위원단을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 서비스화(Servitization):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제품, 서비스, 지식 등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사업기회를 확대(제품의 서비스화)하는 것.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 서비스의 상품화,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의 결합 등을 포괄하는 개념.
http://blog.naver.com/it-is-law/22088053717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2114043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한마디로 ‘융합’의 시대입니다. 제가 수차례 포스팅에서 다뤘던 ICT시장이 바로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인데, 1) 한 이동통신사(N,네트워크)에 가입된 2) 스마트폰(D,디바이스) 사용자가 3) 포털사이트(P,플랫폼)를 통해 4) 드라마(C,콘텐츠)를 보는 것처럼, 기존에는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로 나뉘어져 있던 사업체들이 이제는 사업별 경계를 넘나들며 상호작용하고 융합하는 형태로 접어들었는데요. 이러한 융합 트렌드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서비타이제이션, 즉 제조업에서 생산한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한 ‘제품의 서비스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조업계가 생산해온 상품은 일회성 판매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 갇혀있었던 반면, 서비타이제이션은 판매 후에도 시장 흐름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계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죠. 즉 단순히 상품을 파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차후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을 판매한 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낸다는 개념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3498114 서비타이제이션의 대표적 성공 사례는 세계적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을 들 수 있습니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GE는 산업설비나 가전제품 제조사 이미지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디지털 서비스 기업이자 제조업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GE의 서비타이제이션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한 비행기 제트 엔진이 많이 거론되는데, 이전에는 비행기 엔진을 팔기만 했지만 이제는 센서가 부착된 비행기 엔진을 리스 형태로 제공한 뒤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로 수수료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안전 진단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엔진을 더욱 탐낼 수밖에 없으니, GE가 이러한 수요를 미리 간파하여 시장을 선점한 셈이죠. 물론 소비자 관점에서 서비타이제이션은 제품 구입비용 외에 서비스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인 제품과 서비스 구매보다 뛰어난 가치를 얻는다는 점이 실제로 증명되면서 대기업은 물론 특히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6&aid=0001136033 비단 비행기 엔진 같은 거대산업이 아니더라도, 서비타이제이션은 이미 우리 생활에 속속 침투하고 있습니다. IoT기술이 적용된 거울을 터치하면 내장된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해 관련 정보를 분석해주는 화장대라든지, 사람마다 다른 적정 음용량을 알려주는 정수기라든지, 가족 구성원의 나이·성별·신체정보를 고려해 개인별 맞춤관리를 해주는 공기청정기라든지, 혹은 높낮이·각도 조절을 통해 아동의 자세교정과 성장을 유도하는 의자까지,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은 일반인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높여주는 신산업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는 결국 품질이나 디자인 등 제품 자체의 성능만으로는 더 이상 제조 기업으로서의 생존이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Beyond the Product(제품 그 이상), 즉 건강관리 같은 서비스적 부가요소가 제품의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며, 제품의 판매는 곧 수익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입니다.
http://news.kbiz.or.kr/news/articleView.html?idxno=42115 앞서 말씀드렸듯, 본 평가의 기준은 지원타당성 및 차별성, 제품서비스 개발 현실성, 성과창출 가능성, 파급효과 등입니다. 즉 회사가 제시한 개발목적과 내용에 따른 지원 금액·기간이 적절한지, 개발목적과 세부기술의 내용이 실현 가능한지, 수요처 및 실제 매출 가능성이 명확한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일지를 두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내려질 예정인데요. 본 평가에서 저를 비롯한 평가위원들의 이목이 집중될만한 혁신적인 제품서비스가 등장하길 바라며, 아무쪼록 공정한 평가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국가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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